“관용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하인스 워드란 미국에 유명한 슈퍼볼 선수 있었는데.

이 선수의 활약으로 소속팀이 우승을 하게 되어.

미국에서도 영웅 대접을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유명하단다.

그 사람의 어머니가 한국인인데, 고생을 많이 하면서 아들을 그리도 잘 키웠다고 하는구나.

그런데 하인스 워드 얘기가 방송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할 때,

“똑같은 혼혈인인데 성공한 워드는 대접받고 우리는 푸대접을 받는다.”는

한국에 사는 혼혈인들의 볼멘소리가 있었데.

성공한 사람은 혼혈인이라도 차별받지 않고 오히려 대접받으며 살고

그렇지 못한 혼혈인들은 차가운 시선과 푸대접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지가 못한 거 같아. 너희들도 그렇게 생각되지 않니?

성공했거나 못 했거나, 피부색과 생김새와 언어가 같거나 다르거나

모든 사람은 하늘 아래 소중한 인격체로서 존중받아야 마땅한데도 말이야.

그렇지 못한 이유를 찾아보면 결국은 편견 때문이야. 관용의 마음이 부족해서 그렇지.

너희들 얘기를 들어 보면 관용이란 말을 아주 어렵게 생각하는 거 같아.

쉽게 말하면 관용이란, 나와 다른 것도 인정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마음이라고나 할까?

일정하게 선을 그어 놓고 안팎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품안에 보듬어 안는 거지.

우리가 관용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 것은 이 세상이 더불어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야.

잘못은 서로서로 용서해 주고, 많이 가진 이가 적게 가진 이에게 도움을 주며,

내 것만 고집하기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며 위하는 양보의 정신이 있어야

온갖 다른 것들로 구성된 이 지구에 비로소 기쁨이 가득 찰 수 있기 때문이란다.

나 하나만 즐겁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아니, 그건 아니야. 너희들은 절대로 그런 생각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 세상은 보이지 않는 줄, 혹은 투명한 연결 고리로 죽 이어진 하나의 공동체야.

어딘가 한곳이 불행하다면 그 나머지도 결코 행복할 수 없어. 공동 운명체란 그런 거지.

내 생각엔 사랑하는 제자들이 관용의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고,

나와 다른 모든 것들을 존중하고 포용할 줄 아는 ‘큰 그릇’이 되었으면 한단다.

관장님은 사랑과 믿음으로 마침내 그렇게 자라날 너희들의 앞날을 지켜볼게.

그리고 너희들의 아름다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기 위해 더욱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