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가 쌓이고 쌓이면 힘이 된단다.”

관장님은 가끔 산에 오르길 좋아한단다.

너희들도 등산을 해보면 알겠지만, 늘 햇빛만 보며 오를 수는 없는 거야.

때로는 비도 오고, 눈도 오고, 어떤 날은 먹장구름이 몰려오기도 하지.

그런 걸 보면 등산길이 우리 인생길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해.

등산이든 인생이든 이런 점은 똑같은 것 같아.

비가 와야 무지개를 볼 수 있고, 먹구름이 있어야 태양이 더욱 빛난다는 사실!

산에 오를 때, 또는 인생을 살아갈 때 비와 먹구름 같은 어려움을 만나면

어떤 자세로 이겨 나가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앞길이 사뭇 달라진단다.

위기가 닥쳤을 때 지레 겁을 먹고 얼른 발길부터 돌리는 사람은 좀 곤란하지.

닥치지 않은 어려움에 미리 전전긍긍 걱정부터 하는 사람도 문제야.

끈기를 갖고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가다 보면 곧 정상에 닿을 텐데도

작은 고난을 견뎌 내지 못하고 주저앉는 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지.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마음 한번 잘 먹으면 하늘에서도 도우신다.”

그런 말들은 위기를 맞았을 때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즉 어떤 결심을 하느냐에 따라 성공이냐 실패냐가 판가름 난다는 얘기란다.

평소에 스스로 마음을 다잡는 훈련으로 의연한 마음을 길러야 해.

등산길이나 인생길에 복병처럼 숨어 있는 어려움을 만났을 때,

꿋꿋하게 헤쳐 나가 그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을 가지려면 말이야.

그런 힘만 갖고 있다면 길고긴 인생길에서 너희들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될 거야.

이 세상에선 아는 것도 힘이고, 실천하는 것도 힘이고, 참는 것도 힘이야.

쉽게 포기하지 않는 것도 힘이고, 절망하지 않는 것도 강력한 힘이 되지.

태권도를 수련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있다면 그걸 견뎌 내는 것도 역시 힘이 된단다.

언젠가 너희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그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구나.

관장님 마음속에 담겨 있는, 너희들에게 힘이 되는 모든 이야기들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