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학교와 나라에서 귀한 인재가 되도록…”

1.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7월은 1학기를 마무리하는 달입니다. 학기말 학력평가가 끝나고 방학이 다가오면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들뜰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기본 학습 과제와 준비물을 스스로 잘 챙길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여름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는 부지런한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열심히 수련했던 우리 아이들이 이제 가족과 더불어 즐거운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아버님, 어머님. 7월의 인성 교육 주제는 충성(Loyalty, 忠誠)입니다. 충성 하면 으레 군인과 전쟁이 연상되지만, 저희가 추구하고자 하는 충성의 개념은 이른바 진정성에 관한 교육이라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는 자세를 충성이라고 지도할 예정이니까요. 아울러 이 세상에서 가장 충성해야 할 대상은 바로 부모님이라고 깨우쳐 주려고 합니다. 효도와 연결시킨 개념으로 충성을 지도하고자 합니다.

제가 수련생들에게 미리 ‘충성’을 뭐라고 생각하는지 물어 봤습니다. 그랬더니 주로 학교와 도장, 나라의 명예를 높이는 일이라고 대답하더군요. 딱 한 아이만이 ‘부모님 은혜를 생각하며 공부와 태권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몸담은 곳을 빛내는 일이야말로 일반적인 충성에 해당되지만, 저희는 덧붙여서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며, 부모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자기 본분을 다하는 것을 충성의 주요 개념으로 포함시켜 지도하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제자 한 명 한 명이 자기 본분에 최선을 다하면서 올곧게 성장, 부모님은 물론 가정과 학교와 나라에서 귀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성심껏 지도하겠습니다. 몸과 정신의 균형적인 발달을 통해 부모님을 진심으로 공경하고 사랑하는 자녀가 되도록 이번 달 인성 교육을 진행하겠습니다.

7월에도 수련생 가정에 건강한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2. 진정한 태평성대란? --명심보감--

장원시(壯元詩)시 운(云) 국정천심순(國正天心順)이오 관청민자안(官淸民自安)이라

“장원시”에서 말하였다. 나라가 바르면 하늘도 순하고, 벼슬아치가 청백하면 온 백성이

저절로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