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스리는 여유를 가지도록

1.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11월이 되었습니다. 11월은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이지요. 아마 이맘때쯤이 어머님들이 가장 바쁜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예전만큼 가정의 큰 행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겨울 동안 가족들이 먹을 김장 김치 준비로 몸은 고단하고 다가오는 연말 탓에 괜한 걱정이 앞서기도 하실 것입니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여유로운 마음자세로 겨울 준비를 차근차근하게 준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아버님, 어머님 이번 달 저희 도장의 인성 주제는 ‘자제력(Self-control, 自制力)’입니다. 저희는 이번 달 인성 교육을 통해 수련생들이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조절하고, 옳다고 믿는 바에 따라 실천하며, 이기심을 버리면서 참고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길러 주고자 합니다. 부모님께서도 자녀가 원하는 대로 뭐든 해주실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맺고 끊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도장의 인성 교육을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갖고 싶은 것을 다 가질 수 있다면, 하고 싶은 일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 욕구를 참아야 할 필요도 없고 포기 한다고 해서 기분 나빠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참지 못하고 불만만 쌓여간다면 얼마나 답답한 삶이 될까요. 조금만 참고 자신의 뜻을 굽힌다면, 우리는 좀 더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의 마음을 다스리는 능력을 길러야 어른이 되어서도 바른 인격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1월 한 달을 통해 아이들이 마음의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겠습니다.

가정에서도 자녀의 요구를 다 들어 주기보다는 포기하고 참아야 할 때도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