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가족 모두 건강하신지요? 메마르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 하니, 가족들 건강을 지속적으로 챙기셔야 하겠습니다. 또 다가오는 연말 탓에 뭔가 쫓기듯 조급함이 생기는 만큼 마음의 여유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아버님 어머님, 11월 저희 도장의 인성 주제는 자제력(Self-control, 自制力) 입니다.

보조주제는 ▶첫번째-존중 ▶두번째-소속감으로 정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들다는 자제력을 인성 주제로 정하면서 지도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 달 인성 교육은 부모님의 협조 없이는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자제력이 부족한 것은 아무래도 어른들에게서 비롯된 된 듯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는 󰡐빨리빨리병󰡑이 만연되기 시작했고, 아이들도 느린 것은 견디지 못하고 빠른 것만 추구하게 된 것이지요. 그 결과 참을성이 없어지고, 시간과 물질에 대한 절약 개념이 희박해졌으며, 정신력도 따라서 약해진 것입니다. 자기 절제의 미덕이 사라져 버리게 된 것이지요.

도장에서는 다양한 방법의 인성 교육과 더불어 자제력을 기를 수 있는 행동들을 실천에 옮길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모님 먼저 자제력을 실천하는 생활로 모범을 보여 주시고, 자녀가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에 기른 자제력이 자녀의 성장 과정 내내, 그리고 성인이 된 뒤에도 원만한 사회생활의 토대가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