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력 있는 사람이 되자.
1.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11월은 본격적으로 추위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불규칙한 학교 등교로 학업 및 방과 후 시간에 대한 애로사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동안의 학교생활을 돌이켜보며 잘한 점은 칭찬하고 아쉬운 부분은 격려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라며, 차분한 마음으로 겨울철 안전사고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11월은 도장에서『자제력(Self-control)』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에게 인성 교육을 지도할 예정입니다. 자제력이란 무엇인지 그 뜻에 대해 배워보고 그에 맞는 행동들은 무엇이 있고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가르치겠습니다.
자제력이란 자신의 감정이나 욕망을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기뻐서 웃고, 슬퍼서 울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자제할 줄 알아야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도 참 많습니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어떤가요? 자기 기분에 따라, 함부로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 어른들은 자제력이 부족한 아이를 혼내고, 자제력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을 탓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아이를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 어른들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화나는 일이 생겼을 때 급한 마음에 아이 앞에서 화난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았는지요? 아이가 하는 부적절한 행동이 자신을 잘 통제하지 못한 부모님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또 어른인 우리가 자신보다, 아이에게 자제심을 더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장에서 태권도 수련은 단순히 태권도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성을 기르는 교육의 장입니다. 수련 과정에서 겪게 되는 힘 듦을 참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은 바른 사람으로 성장되어 갈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낙천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떠한 상황에 있더라도 희망을 잃지 않는 사고방식은 자제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어려움만 넘기면 잘 될 거야”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갖지 못한다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가도 조금만 힘이 들고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면 쉽게 포기하게 될 겁니다. 희망이 없다면 참아야 할 동기가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